[현대해양뉴스] 갯벌은 블루카본이다

2023-09-13

[현대해양] 블루카본사업단, “갯벌은 블루카본이다” 

출처: 블루카본사업단, “갯벌은 블루카본이다” 

블루카본 기반 기후변화 적응형 해안조성 기술개발 연구단(블루카본사업단, 단장 김종성 서울대 교수)이 지난 8일 블루카본사업 2차년도 연구결과 중간보고회에서 갯벌을 블루카본으로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해 뒷받침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 : 현대해양(http://www.hdhy.co.kr) 

김기현 기자 2023.09.13


이날 보고회는 블루카본사업단의 기관별 2차년도의 목표 진행상황과 달성 가능여부를 발표하는 자리로 신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 이다은 해수부 해양생태과 사무관, 김예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연구원, 김종성 블루카본사업단 단장과 참여 연구진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5월 해양수산부에서는 블루카본을 통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블루카본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해수부는 이 연구개발사업을 통해서 해양생태계의 신규 탄소흡수원을 발굴하고, 흡수량을 효과적으로 산정·증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력 증진, 신규 탄소흡수원의 국제사회 인증, 기후리스크 대응 해안조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신경훈 한양대 교수의 제1-1세부과제인 ‘프로세스(먹이망)’이다. 신 교수는 “1차생산자들의 필수아미노산 동위원소 패턴이 상위포식자들에게서도 그대로 발견됐다”며, “평균적으로 20%정도가 육상형, 80%정도가 저서미세조류로 발견돼 추가 연구가 진행중에 있고 관련 논문도 준비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신 교수의 연구 결과에 대해 권봉오 교수는 “지금까지 갯벌이 왜 블루카본이냐는 질문에 항상 애매하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후로는 확실히 대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결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단장도 “이번에 아미노산으로 확실히 증명해준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제1세부과제 중점 연구 분야인 ‘블루카본 잠재량’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종민 서울대 박사의 연구도 ‘갯벌의 탄소는 안정한가’ 라는 질문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박사는 “1차년도에서는 상부 조간대에서만 조사가 진행됐지만 2차년도에서는 중부와 하부 조간대까지 조사를 진행했다”며 “2차년도 조사지구인 전북, 전남 10개소 중 5개 지역을 선정해 연 2회 모니터링까지 끝마치고 현재 약 900개의 시료 분석중에 있고 지금까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